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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지평을 넓히고 사람을 잇는 인문학 공간, 투난"

투난圖南은 "남쪽을 향해 날아갈 준비를 한다"는 뜻으로, 『장자庄子』「소요유逍遥游」편에 나오는 구절의 중국어 발음입니다. 여기서 "남쪽"은 고대 중국의 사유체계에서 광명과 생명, 문명을 상징합니다. 거대한 신비의 새 대붕大鵬은 구만리九萬里를 날아 오른 후 그 아래로 두터운 바람을 쌓아積 아무런 장애물도 없는 경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머나먼 "남쪽 바다"를 향해 날개를 펼칩니다.

투난은 단순한 공간이동이 아닌, 어둡고 평범한 현실을 초월하여 광명한 이상 세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위대한 포부와 비전을 상징합니다. 물이 깊지 않으면 배를 띄울 수 없고, 바람이 쌓이지 않으면 대붕이 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막연한 꿈이 아니라, 치열한 준비와 수양을 바탕으로 비롯된 포부입니다.

 

진정한 "유유자적逍遥游"의 경지는 아무나 갈 수 없는 곳이며, 그곳에 이르려면 근본적인 공부와 준비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투난"은 "위대한 정신적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근본을 다지는 공부의 장"을 의미합니다.

「且夫水之積也不厚,則其負大舟也無力。覆杯水於坳堂之上,則芥為之舟;置杯焉則膠,水淺而舟大也。風之積也不厚,則其負大翼也無力。故九萬里,則風斯在下矣,而後乃今培風;背負青天而莫之夭閼者,而後乃今將圖南。」『莊子』·「逍遥游」

주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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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 특강을 비롯한 다양한 인문학 강연을 통해 깊이 있는 지식을 나누고, 사유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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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강독, 독서 토론회, 소규모 공연 및 전시, 북 토크 등을 운영하여, 책을 매개로 사람들이 모여 소통하고 교류하는 커뮤니티를 형성합니다.

탐방 및 인문 도시 프로그램

국내외 인문학 투어를 조직하고 인문 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식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대한민국 부산시 수영구 망미번영로74번지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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